힐링(Healing)과 연관된 개념의 변천과 트렌드 동향 분석

KCI(한국학술지인용색인) 등재 논문들을 통해 ‘힐링(Healing)’과 연관된 개념의 변천 및 트렌드를 분석한 연구들이 진행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연구들은 ‘웰빙(Well-being)’, ‘웰니스(Wellness)’, 그리고 ‘힐링(Healing)’ 키워드를 중심으로 개념의 흐름과 특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힐링(Healing) 관련 개념의 변천과 트렌드 동향

주요 연구들을 종합해 볼 때, ‘힐링’과 관련 개념들은 다음과 같은 변천과 트렌드를 보여줍니다.

1. ‘웰빙’에서 ‘웰니스’로, 그리고 ‘힐링’으로의 확장:
   • 웰빙(Well-being): 초기에는 주로 물질적 풍요 속에서 육체적, 정신적 건강과 삶의 질을 추구하는 개념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예: 잘 먹고 잘 사는 것)
   • 웰니스(Wellness): 웰빙에서 한 단계 발전하여, 단순히 건강한 상태를 넘어 적극적인 건강 증진 활동과 예방, 더 나아가 전인적인 건강(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영적)을 추구하는 포괄적인 개념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운동, 스파, 건강식 등이 강조됩니다.
   • 힐링(Healing): 웰니스와 유사한 맥락에 있으나, 현대 사회의 스트레스와 질병 등으로 인해 지친 ‘몸과 마음의 치유와 회복’에 더욱 초점을 맞춘 개념으로 부상했습니다. 심리적, 정서적 회복의 의미가 강하게 내포됩니다. KCI 등재 연구 논문 수에서도 ‘웰니스’ 다음으로 ‘힐링’ 관련 논문 수가 많아지고 있는 경향을 보입니다.
2. 구체적인 치유 분야의 세분화 및 다변화:’힐링’ 개념의 확산과 함께, 실제 치유 프로그램 및 연구 주제들도 점차 세분화되고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 산림치유: 가장 활발하게 연구되고 법제화된 분야 중 하나입니다. 산림교육·복지, 산림치유공간, 산림치유요법, 산림치유관광 등이 주요 토픽으로 분석됩니다. 자연 기반 치유의 대상으로 원생 자연뿐 아니라 관리되는 자연(치유의 숲 등)도 포함됩니다.
   • 치유관광: 관광과 힐링이 결합된 형태로, 특정 장소나 환경에서 치유 경험을 제공하는 관광 산업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 마음·예술치유: 명상, 예술 활동(미술, 음악 등)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회복을 돕는 프로그램들이 부각됩니다.
   • 치유공간: 치유를 목적으로 조성된 물리적 공간(정원, 시설 등)에 대한 연구도 활발합니다.
   • 치유농업: 농업 활동을 통해 신체·정신 건강을 증진하는 치유농업 분야가 국가자격 도입(치유농업사)과 함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농촌문화체험 등도 포함됩니다.
   • 특정 대상 맞춤형 치유: 청소년 회복 치유, 특정 질환(예: 암 환자) 또는 계층(예: 한부모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 등 맞춤형 치유 접근 방식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사운드 힐링: 싱잉볼, 명상음악 등을 활용하여 뇌파와 자율신경계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사운드 힐링에 대한 연구도 등장하며, 심신통합적 치유 기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3. 학제 간 융합 및 실용성 강조:’힐링’ 관련 연구는 단순히 의학이나 심리학 분야에 머무르지 않고, 조경학, 관광학, 교육학, 체육학, 사회복지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와 융합하며 실용적인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 검증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는 ‘힐링’이 단순한 개념을 넘어 실제 삶의 질 향상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실천적 분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결론적으로, KCI 등재 논문들을 통해 본 ‘힐링’ 관련 개념은 초기 ‘웰빙’에서 출발하여 전인적 건강을 아우르는 ‘웰니스’를 거쳐, 현대인의 스트레스와 피로를 직접적으로 해소하는 ‘치유와 회복’이라는 ‘힐링’ 본연의 의미에 더욱 집중하며,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구체적인 실천 프로그램과 공간으로 확장되는 트렌드를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