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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7, 2024

칵테일바도 무알코올… 미국 ‘소버 리빙’ 확산

미국에서 ‘소버 리빙(Sober Living)’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무알코올 칵테일바를 포함한 논알코올(Non-Alcohol) 음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소버(sober)’는 ‘술에 취하지 않은’, ‘냉정하고 차분한’이라는 의미의 영어 형용사로,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소버 리빙’ 확산의 주요 원인

  1.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젊은 세대, 특히 Z세대는 술이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민감하며, 숙취 없이 맑은 정신을 유지하고, 수면의 질을 개선하며, 장기적으로 신체 건강을 관리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2.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 문화: 술을 완전히 끊지 않더라도 음주를 줄이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탐색하는 개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회적 압력에 의해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필요에 따라 음주 여부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3. 소셜 미디어의 영향: 틱톡 등 소셜 미디어에서 ‘#soberlife’, ‘#sobercurious’, ‘#sobertok’와 같은 해시태그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젊은 세대가 술 없는 삶의 장점을 서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4. 윤리적, 재정적 고려: 건강 외에도 예산 절감, 정신 건강 증진 등의 이유로 소버 리빙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무알코올 칵테일바 및 논알코올 음료 시장의 성장

‘소버 리빙’ 트렌드에 힘입어 무알코올 칵테일바와 다양한 논알코올 음료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 무알코올 바의 확산: 로스앤젤레스의 ‘바 누다(Bar Nuda)’와 같이 웰빙과 치유를 위한 음료 경험을 제공하는 논알코올 팝업 바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술이 없는 칵테일을 넘어, 기능적 목적을 가진 음료와 원하는 기분·효과에 맞춰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제공합니다.
  • 다양한 논알코올 음료: 콤부차, 무알코올 와인, 무가당 유기농 주스, 슈퍼푸드 스무디 등 건강한 대체 음료들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콤부차는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발효 음료로 많은 카페와 레스토랑에서 논알코올 칵테일과 함께 주요 메뉴로 자리 잡았습니다.
  • 주류 업계의 변화: 전통적인 주류 기업들도 무알코올 맥주, 와인, 증류주, RTD(Ready-to-Drink) 칵테일 대체품 등 다양한 NoLo(No and Low alcohol)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2023년 미국 무알코올 증류주 시장은 전년 대비 95.1% 성장했으며, 전체 무알코올 음료 시장은 2022년 대비 29% 성장했습니다.
  • 대마 성분 함유 음료: 일부 주에서는 대마 성분이 함유된 무알코올 음료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기존 주류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들이 술을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여기고, 더욱 건강하고 의식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